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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역사 - 10월 9일] 198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런던에서 초연


오늘의 역사/10월 2010.10.09 00:00

1986년 10월 9일, 앤드류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런던왕립극장에서 초연했다. 뉴욕브로드웨이머제스틱 극장(Majestic Theatre)에서는 1988년 1월 26일에 개막했다.


원래 《오페라의 유령》(Le Fantome de l'Opera)은 프랑스 소설가 가스통 르루(Gaston Louis Alfred Leroux, 1868년 5월 6일 ~ 1927년 4월 15일)가 쓴 소설이다. 1925년에 처음 영화화되었으며,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1986년에 뮤지컬로 만든 것이다. 1976년에 켄 힐(Ken Hill)뮤지컬로 제작한 바 있었는데,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이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자신만의 뮤지컬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 뮤지컬은 파리 오페라를 공포에 떨게 한 정체 불명이고, 추악한 얼굴의 뮤지컬의 유령이라는 뮤지컬 천재에게 사로잡히게 되는 아름다운 가수, 크리스틴 다에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사실 이는 작곡가인 웨버가 1984년, 로열 스탠다드 이스트 극장에서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켄 힐의 동명의 다른 오페라를 보고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전 동명 작품들이 원작 소설을 다소 기괴한 공포물로 다뤘던 것과 달리 웨버는 이 작품을 애절한 로맨스물로 만들고 싶어 했고, 그의 기대에 걸맞게 프린스는 장애인들의 실제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뒤, 장애로 왜곡된 팬텀의 인간성과 사랑에 대한 집착 등을 연출의 큰 뼈대로 세웠다. 나아가 팬텀을 좀 더 신비스럽고 남성미가 넘치는 캐릭터로 만들었다.

초기 공연 모습. (출처:영어 위키피디어)


초연 이후 런던의 뮤지컬 극장계인 West End에서는 《레미제라블》에 이어 2008년 5월 31일 기준으로 총 9,000회 공연하여 2번째로 장기 공연 중인 작품이며,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는 2006년 1월 9일에 뮤지컬 《캐츠》에게 추월당하기 전까지 총 7,486회 공연했다. 또한, 런던에서는 로렌스 올리비에 상(Laurence Olivier Awards)을, 뉴욕에서는 토니 상(Tony Award)을 수상하여 뮤지컬 최고상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 24개국에서 그 나라 말로 번역하여 공연하기도 했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여전히 공연 중이며, 한국에서도 2001년에 첫 공연 이후 지금도 계속 공연하고 있다.

뮤지컬 외에 《오페라의 유령》은 영화로 7번이나 만들어졌다. 1925년, 1943년, 1962년, 1989년, 1990년, 1998년, 마지막이 2004년이다. 2004년 영화에는 웨버도 제작자로 참여했으며, 《300》의 주인공인 제라드 버틀러(Gerard Butler)가 팬텀 역으로 출연했다. 초연 당시 주인공이었던 마이클 크로포드(Michael Crawford)가 출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팬들이 항의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얼굴 한 쪽만 가린 팬텀의 흰 가면 형태도 버틀러때문에 지금같은 형태로 정착됐다. 초연 당시 팬텀의 가면은 금속제로 입 윗부분부터 머리까지 전부 가린 것이었는데, 그가 노래하기에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잘 안 보여 무겁다고 불평해 중간에 바뀌게 됐다.

[키워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앤드류 로이드 웨버
[분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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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0 : Comment 1
  1. Favicon of http://goddls1.tistory.com BlogIcon 행인1 또는 甲士1 2010.10.11 23:04 신고 Modify/Delete Reply

    팬텀의 가면 모양이 그렇게 바뀌었던 거군요. 배우가 노래 하기 불편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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