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추모글 남기기



■ 명박이가 "친기업"을 줄창 외쳐도, 기업들도 과연 "친이명박"을 외칠까.


이야기들/세상 사는 이야기 2008.10.17 08:00

"삼성-포스코는 왜 달러를 내다 팔았나? 환율보다 더 불안한 MB식 환율 대처법오마이뉴스 "라는 제목의 오마이뉴스 기사다. 요점은 기업과 금융계에서 이명박 정권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얘기다.

간혹 아고라 등에서 지금의 경제위기, 환율 위기가 이명박에게 모든 책임을 씌울 수 없다는 말들이 있다. 강만수의 고환율 정책도 문제지만, 강만수의 고환율 정책에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폭탄을 던졌으니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물론 조선일보처럼 아무 생각없이 바로 며칠 뒤에 파산신고를 낼 기업을 사라고 부추기는 덜떨어진 시키들도 있긴 하지만.

그러나 지금 중요한 건 정부가 경제위기, 환율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인데 문제는 이명박 정권은 앞뒤가 다른 말들을 하면서 기업들로부터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위기는 밖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결국 대처는 안에서 어떻게 하느냐이기 때문이다.

기사에 언급된 몇 가지 얘기를 읊어보면 다음과 같다.
"정부가 기업들에 전화해서 달러를 내놔라, 마라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도대체 환율이 왜 저렇게 뛰고 있는지, 누가, 무엇 때문인지 아직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 아니냐

"대통령과 경제수장이 나서서 기업들이 달러 사재기를 하고 있다고 서슴없이 말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80년대 사고방식으로 아직도 기업을 바라보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강 장관이나 대통령까지 기업들의 재무구조를 들면서 경제위기는 없다고 해놓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에겐 달러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고 있다"면서 "하루아침에 대기업들이 '환투기꾼'으로 몰리는데, 좋아할 기업인이 누가 있겠냐"고

한 쪽에선 '문제 없다' '안심하라'고 하면서, 또 다른 쪽에선 국가부도 상태에서나 쓸 수 있는 정책을 쓰는 등 정책 당국의 일관성 없는 모습이 오히려 불안과 위기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센터 소장(한성대 교수)는 "이런 발언은 장관 스스로 국내 금융 상황이 사실상 디폴트 상황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며 "강 장관은 스스로 그동안 '문제 없다'고 그렇게 자신해 놓고, 내놓는 정책을 보면 아주 위급한 상황에서나 볼수 있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위기 대처 능력을 중요한 직무 능력으로 본다. 위기는 내부에서던지, 외부에서던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위기가 발생했을때 그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서 위기와 문제를 해결하는 지를 보는 것이다. 모든 것이 술술 잘 풀리때는 별로 문제가 없지만, 위기 발생 시에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기업이, 사업이 극복하고 최소한 유지하거나 발전할 수 있게 된다.

지금 이명박과 강만수는 위기 대처 능력과 현실 상황 인식에 심각한 장애를 가지고 있고, 대처 능력에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개 석상에서 하는 얘기와 뒤에서 하는 얘기가 다른, 적나라하게 얘기하면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떠벌려온 것들이 있으니 하루 아침에 뒤집기가 죽기보다 싫을 것이다.

개인의 자존심, 체면, 부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집단이 지금 저 녀석들이다.

신고

Trackback 0 : Comment 0

Write a comment

티스토리 툴바